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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일상처럼 (해외)

[이탈리아] 20년만에 이룬 꿈 로마여행

by 쥬토끼의 정보마켓 2020. 10. 8.

 
안녕하세요 쥬토끼에요🐰

저는 2019년 11월에 결혼을 하고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어요. 코로나가 발병하고 이렇게 장기화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기에 제 결혼은 정말 하늘에서 도왔다는 말을 주변 가족들이 많이 하세요.

코로나로 여행은 커녕 집 근처 활동도 자유롭지 못한 요즘. 예정된 결혼도 몇 번 연기하고 신혼여행은 잘 가야 제주도로 가는 지인들을 보면 참 안타깝고 마음이 아파요.

제 신혼여행 동안의 시간들이 너무 행복해서 1주년에 다시 꼭 오자고 약속했던 것도 코로나로 기약이 없어져 추억팔이 하며 랜선으로 다시 떠나 볼까해요.

1년 전 기억이라 세부적인 내용까지 모두 기억나진 않겠지만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모두 자유여행으로 우리부부가 일정을 계획 했기때문에 좀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야기 나눌 수 있을거 같아요.

그럼 시작해볼게요🥕

2019년 11월 2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쥬토끼와 그 신랑은 부부가 되었어요👰🏻🤵🏻

사진=최진웅스냅

행복했지만 정신없는 결혼식을 마치고, 다음 날 아침 11시 비행 스케줄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어요. 저 땐 코로나도 없었는데 쌩얼이라 마스크를 했네요😅

11시간 조금 넘는 비행동안 아시아나의 사육프로그램이 시작 되었어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자다가 먹고

또 먹고 자고

결혼식 과정이 너무 지치고 힘들기도 했고 현지 시각에 리듬을 맞추려고 애썼는데 스도쿠가 있었기에 아주 큰 도움이 됐어요😉

 

드디어 이탈리아 로마 외곽에 위치한 레오나르도 다빈치(피우미치노)국제 공항에 도착했어요! 중학교 2학년 때 사회선생님이 가보고 싶은 외국 나라에 대해 조사해오라는 과제를 주셔서 그 때 이탈리아를 선택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이탈리아에 오다니 정말 감동적이고 그 때의 감정은 잊지 못할 거 같아요!

공항과 연결된 철도역에서 로마 시내로 가는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고 로마역에 내렸어요.

그런데 우리를 반겨주는 건 억수같이 내리는 비🌧
다행히 기차역에서 숙소가 도보 3분 거리라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어요.

 긴 여정에 지쳤지만 로마에서의 첫날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얼른 체크인하고 호텔 앞 피재리아에서 조각피자와 맥주를 사들고 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레는 상상을 나누며 신행 1일차를 기억했어요.

그런데... 너무 피곤했나봐요.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한 라벨링에 신기해서 하이네켄을 사왔는데 마셔도 취하지 않아 보니 무알콜이었어요....🤣🤣

알콜의 힘을 빌리지 않았지만 비행 여정의 고단함을 배게 삼아 아주 꿀잠에 빠졌답니다 Zzzzzz

 앞으로 9박 11일의 이탈리아 랜선 여행기도 기대해주시고, 그럼 행복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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