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추천 • 동물에 대한 정서발달에 좋은 동화 ‘동물원’

안녕하세요. 쥬토끼에요🐰

 

아이들이 바라보는 동물의 세계는 어떨까요?
사실 유아기 일 때 까지는 집에서 함께 하는 반려동물도 친구이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길고양이도 아이들에게는 그저 좋은 친구예요. 하지만 서열이라는 관계 형성이 시작되면 동물과 인간 사이에 우열을 구분하고 지배와 종속관계가 생기기 시작해요. 이 과정은 아이들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 사회에서 동물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고 느끼면서 당연한 이치라고 받아들이게 돼요.

 

오늘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 인간의 편의에 의해 만들어진 동물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 동물원 >에 대해 스토리텔링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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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목(원제) 동물원 (Zoo)

저자(역자) 앤서니 브라운 (장미란)

출판사(초판) 논장 (2019. 02. 15)

페이지 32

 

 

앤서니 브라운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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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동물원으로 나들이를 나선 네 가족이 철창을 사이에 두고 동물들을 바라봐요. 어슬렁 어슬렁 힘없이 걸어 다니는 호랑이, 헝크러지고 윤기 없는 갈색 털을 뒤집어쓰고 구성에 웅크리고 앉은 오랑우탄, 무언가를 말하는 듯한 애처로운 눈빛의 고릴라. 동물원에 동물을 구경하러 왔지만 그다지 동물 구경이 재미있지 않은 가족들의 모습에서 동물원은 과연 누구를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나지막히 읊조리는 엄마의 대사.

 

동물원 우리 속 동물보다 더 동물스러운 행동을 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우월성을 풍자하는 듯한 화풍은 앤서니 브라운 작가만의 특유한 위트로 가볍지 않은 무게감으로 생각할 소재를 많이 던져주네요.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꿨다며 마지막 장에 그려진 삽화는 아이들과 함께 동물들의 생각과 아이의 속마음을 상상해 볼 수있는 스토리텔링 독후활동을 하기에 좋은 열린 결말이에요.

 

 

앤서니브라운 동물원

 

온기라고는 전혀 없는 쇠창살을 사이에 두고 대조적으로 묘사되는 가족의 모습과 동물원의 동물들.

생명을 가두어 구경거리로 만드는 인간의 비윤리적 행태가 동물들의 생기 없는 모습에서 여실히 나타나며 그런 비윤리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조차 동물원을 재미있어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그림책이었어요. '동물원'이라는 같은 공간 속에 있지만 쇠창살을 사이에 두고 인간과 동물을 구분 짓고, 인간(가족)들조차 모두 단절되어 있어요.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개그를 하는 아빠, 주늑들어 혼잣말을 주로 하는 엄마, 배고픔과 지루함을 느끼며 동물원을 돌아다니는 아이들.

 

이야기 나눌 소재가 아주 많은 그림책 <동물원>으로 스토리텔링 독후활동 해봐요.

 

2020/11/30 - [★ 쥬토끼의 그림책 큐리에이션/3 ~ 7세 유아기 그림책] - 스토리텔링 그림책 독후활동 • 동물원

스토리텔링 그림책 독후활동 • 동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