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추천 • 형제애를 길러 줄 동화 ‘터널’

안녕하세요 쥬토끼에요🐰

저는 3살 아래인 남동생이 있는데 어릴 적 얼마나 많이 싸웠는지 엄마는 저와 동생에게 내복 차림으로 대문 앞에 서 있게 하는 벌을 자주 세웠어요. 쌀쌀한 날이면 그만 싸우고 둘이 부둥켜 안기라도 하라는 엄마의 큰 뜻이 있었는지 몰라도 우리 남매는 벌을 서는 중에도 티격태격하며 아빠가 퇴근하고 들어오시는 틈에 집안으로 들어오곤 했는데 그 시절, 그림책 <터널>을 알았더라면 어땠을까요?

티격태격하던 남매가 서로를 안아 주는 특별한 관계로 성장하는 따뜻한 그림책.

나와는 아주 다른 타인과 혹은 내 안의 모순과 화해하는 그림책.

앤서니 브라운의 특유 화풍이 미스테리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터널'이라는 소재를 만나 아이들 내면의 감성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그림책이 될 거예요.

오늘은 또래 가족구성원의 소중함과 우애를 길러줄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을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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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제목(원제) 터널 (The Tunnel) 

저자(역자) 앤서니 브라운(장미란)

출판사(초판) 논장 (2018.11.30)

페이지 28

 

앤서니 브라운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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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느 마을에 비슷한 데가 하나도 없는 오빠와 여동생이 살았어요. 모든 게 딴 판이었던 둘은 얼굴만 마주쳐도 티격태격 다투었죠. 둘이 나가서 점심때까지 사이좋게 놀다 오라는 엄마의 호통에 바깥으로 나온 두 남매는 우연히 터널을 발견했고 오빠는 동생만 남겨 두고 혼자 들어가요. 겁이 많은 동생은 오빠가 나오기만을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빠는 나오지 않았어요.

 

앤서니 브라운 ‘터널’

 

동생은 너무 무서웠지만 오빠를 찾아 터널 속으로 들어갔어요. 터널 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표면적으로는 나와는 다른 성향의 형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애를 보여주고 조금 더 나아가 '오빠'는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 혹은 단점을 대변하면서 그것과 맞서고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감정을 정화시키는 극적인 장면이 연출되어 있어요.

 

아이가 여동생 로제의 감정에 집중해서 그림책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앤서니 브라운 작가 특유의 화풍으로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잘 표현한 정말 귀여운 그림책 <터널>로 스토리텔링 활동을 함께 해보시면 주인공의 감정과 경험을 내면화 하는데 더욱 도움이 돼요.

 

2020/11/23 - [★ 쥬토끼의 그림책 큐리에이션/3 ~ 7세 유아기 그림책] - 스토리텔링 그림책 독후활동 •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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