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쥬토끼에요
향어는 자연 잉어를 인위적으로 개량한 품종으로 주로 유럽에서 발견되는 잉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예요. 약 30~40cm의 크기로 잉어보다는 몸 높이가 높고, 몸통이 통통한 편이에요. 4월 ~ 6월 산란기를 거치고 겨울을 준비하며 지방층이 생기며 맛있어지는 제철을 맞이하고 있는 향어. 먹을게 부족했던 1970년대 이스라엘 농무성을 통해 1천여 마리를 들여와 양식을 시작한 것이 시초였대요. 그 후 실험 양식에 성공했고 1990년대 후반까지 양식업의 대상으로 각광을 받았던 품종이에요.
향어는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지만 민물고기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리는 생선회이기도 하죠. 오늘은 경남 밀양에 있는 향어 양식 전문 횟집을 소개할게요.
밀양 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신흥 양어장 횟집'이에요.
예전에는 가집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예상되는 외관이에요.
가게 내부는 좌식 테이블에서 입식 테이블로 바뀐 것 같아요.
방이 3~4개 정도 있어서 가족 단위나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요.
물가가 오르듯 향어 가격도 매년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4kg 기준 6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어요.
성인 4~5명 기준으로 1관(4kg), 매운탕으로 식사하시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요.
기본 중량 이외에도 원하는 중량에 맞춰 선택하실 수 있어서 포장을 할 경우에도 중량 기준으로 선택하면 좋아요.
주문한 기본 4kg(1관) 향어가 나왔어요.
큰 접시에 지방이 많은 배 부분과 그 외 부분으로 나누어져 듬뿍 담아져 나와요.
처음엔 6만 원의 가격이 부담스럽다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향어회 더미를 받아보시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이제 맛있게 드시는 일만 남았어요. 결국 신랑과 처남(제 남동생)은 소주를 각 1병씩 드셨고, 저랑 올케가 집까지 운전을 했어요.
저는 회를 먹으면 양념장 만들기에 공을 들이는 신랑 덕분에 늘 기본 이상의 맛을 느끼는데요, 이번에도 아주 유용했던 신랑의 생선회 양념장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쌈장에 같은 비율의 초장을 넣어 주세요. 그리고 다진 마늘과 다진 청양 고추를 1/4 숟갈 넣어주고 참기름을 넣어 잘 섞어주세요. 보통은 이렇게 만든 기본 양념장에 회를 먹는데, 향어를 먹을 때는 '산초가루'를 약간 더 첨가해주더라고요. 이 산초가루가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생선회도 많이 먹다 보면 질리는 경우가 많은데 산초가루를 조금 넣은 양념장에 향어를 곁들이니 풍미가 확 살아나더라고요. 다음에 다른 회를 먹을 때도 꼭 산초가루를 넣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향어회를 소고기 먹듯 '참기름+소금'장에 먹어보세요. 이게 또 신세계일 거예요. 얼마나 폭풍 흡입을 했는지 음식이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만 있고 쌈 싸 먹고 매운탕 먹은 사진은 찍을 생각도 못했어요.
향어회를 드시면 매운탕은 무료로 제공되니 꼭 식사도 챙겨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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