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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여행처럼 (국내)/식당

여수 맛집 • 여수밤바다 낭만포차18번 ‘이순신 해물삼합’

by 쥬토끼의 정보마켓 2020. 11. 16.

안녕하세요 쥬토끼에요🐰

‘여수’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단연 여수밤바다 아닐까요? 부산에 사는 저는 바다를 가까이 두고 있어 바다에 대한 로망이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과 맞닿은 탁 트인 해운대 바다나 해 질 녘 노을에 붉게 물든 다대포 바다, 그리고 광안대교 조명에 낭만이 젖은 광안리 밤바다는 참 좋아해요.

여수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하고 그동안 밤바다 앞에서 수없이 들었던 ‘여수밤바다’로 향했어요. 부산의 바다는 백사장으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을 낀 바다들이 대부분이라 여수 바다도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해안선을 따라 포구가 조성돼 있고 어선들이 줄지어 정박해있어 부산의 기장 해변과 느낌이 비슷했어요. 그리고 길을 따라 쭉 조성된 가게들과 돌산대교 아래 포장마차 촌이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 속 분위기와는 조금 달랐지만 머리 위를 지나가는 해상 케이블카 불빛과 돌산대교의 조명, 줄지은 포차 거리로 확실히 여수 밤바다만의 특색이 있었어요.

상황이 좋았다면 조금 더 돌아봤을텐데 서둘러 신랑이 알아본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가게에 들어갈 때는 테라스에 앉아계신 손님들도 많고 대기인원도 있어서 나올 때 사진을 찍었는데 술기운에 흔들렸네요^^;;

여수의 낭만포차 거리에는 아주 많은 가게들이 있었어요. 그중 신랑이 콕 집은 18번 집 ‘이순신 해물 삼합’


이곳은 재료가 조금 특별한 대요,
해산물은 가게 사장님의 친정어머니가 직접 배로 잡은 생물로 공수해 사용한다 하니 재료에 대한 믿음이 더 생기더라고요. 김치도 2년간 묵은지와 갓김치를 사용한다고 해요. 메뉴판 뒷면에는 해물 삼합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 있으니 참고하세요^^

기본 찬은 특별하지 않아요.

고기가 소고기일 경우 차돌갓 돌문어 해물 삼합, 돼지고기일 경우 이순신 돌문어 해물 삼합으로 구별되는데 저희는 이순신 돌문어 해물삼합 중간 사이즈로 주문했어요.

직접 담근 갓김치 위에 이곳의 특제 양념이 올라있는데 모든 재료의 감칠맛을 살려주면서 맛의 조화를 이루는 역할을 하는 감초 역할을 했어요.

지글지글 김이 나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돌문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그다음 묵은지와 갓김치를 잘라주세요.

양념장이 골고루 베이도록 질 섞어주세요. 전복은 껍질이 위로 오도록 뒤집어주고, 새우도 불판에 맞닿게 놓고 좀 더 익혀주세요.

신랑이 음식을 뒤집어 주는 동안 대패 삼겹, 관자, 돌문어, 묵은지를 쌓아 한 입 넣어주니 조합도 너무 좋고 맛있다네요. 다양한 재료들이 많아 여러 가지 조합을 만들어 드셔 보세요. 식감도 제각각 다르고 재료마다 주는 풍미가 달라서 매번 입 속이 행복해져요.

 기가 막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술이 빠질 수 없죠! 여수 바다를 콘셉트로 한 소주, 맥주, 막걸리가 있네요?!

여수를 홍보하는 술맛이 궁금했지만 나중에 숙소에 가서 와인도 한 잔 해야 했기에 테진아(테라+진로)로만 마시기로 하고 사진만 얼른 찍고 술은 원위치시켜놨어요😢 주류, 음료는 셀프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마시면 돼요.

 소주 한 병, 맥주 세 병을 같이 마셨더니 배가 불러서 볶음밥은 안 먹었지만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가게 나서기 전 둘 다 너무나 행복한 표정이네요😊

결혼 1주년을 맞아 찾은 여수라 호텔에 들어가 와인 한 잔을 하기로 했기에 볶음밥은 먹지 않고 나왔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대리를 기다리며 여수 밤바다의 추억을 한 컷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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